향기와 감성의 비밀

그래서, 체향이 뭔데? (1)

scent jungle 2025. 4. 3. 11:34

오감 중에 향 만큼 상대방에게 내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도 없다. 만나자 마자 나 봐달라고 소리지를것도 아니고, 난데없이 스킨쉽을 하는것도 이상하고. 옷은… 물론 깨끗하고 잘 입으면 기억에야 잘 남겠지만, 누구나 ‘어 누구누구 냄새다’ 하는 경험 정도야 있을테니까.

 

그런걸 보면 후각만큼 상대방에게 ’나‘를 각인시키기 좋은 수단은 또 없는 것 같다.

 

‘냄새‘야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어쨌든 ‘향수’라는 상품으로서 향을 소비해온 역사도 짧다보니 어렸을 떄 부터 이것저것 뿌려보고 나한테 맞는 향기가 뭔지 찾던 사람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초심자다.

 

 

초심자들은 낮은 단계부터 시작하기 망정인데, 그런 상태에서

 

 

 

이렇게 향수를 뿌리는 걸 보면 꽤 당황스러운 일이지…

 

 

그런데, 사실은…

리한나가 유별난 것도 아니다.

 

 

 

이건 현대의 ’향수‘라는 제품이 어디에서 생겨났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한 문제다. 현대 향수는 다들 알다시피 유럽에서 시작됐고, 유렵인들은 우리가 가진 유전자와는 제법 차이가 난다. 그래, 진짜 놀랍게도 유전자는 내 ‘냄새’를 결정한다! 그래서 은연중에 연인을 고르는 평가 지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

 

형제 겨드랑이 냄새 vs 연인 겨드랑이 냄새.

사람들은 고를까?

 

 

 

당연히 연인의 겨드랑이 냄새. (물론 땀에 젖었다면 둘다 썩 좋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그런거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니까) 형제 보다는 연인이 내 유전자와 거리가 훨씬 있을 테니까.

 

 

그리고 좀 다른 얘긴데, 연인의 겨드랑이 냄새가 여성의 월경주기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남자친구 겨드랑이 냄새를 맡게 한 여성들의 경우, 들쭉날쭉했던 월경 주기가 맞춰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뤄보기로 하고.

 

 

하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향수가 만들어지고 활성화 됐던 유럽인과 우리의 유전자는 다르다. 그러므로 당연히 체향에도 차이가 있겠지?

 

 

그래서 첫 번째 주재로 ’체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한다.